17호 태풍 미탁, 18호 라가사… 가을 태풍 진로와 한반도 영향은?

9월 후반, 태풍 진로와 후지와라 효과까지 주목해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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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태풍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9월 16일을 기점으로 제17호 태풍 ‘미탁(Mitag)’과 제18호 ‘라가사(Ragasa)’가 잇따라 발생하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국의 예보를 종합하여 태풍의 진로와 영향,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된 후지와라 효과 가능성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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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미탁’, 9월 중후반 필리핀 해상에서 발달

제17호 태풍 ‘미탁’은 9월 중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형성된 태풍입니다. ‘미탁’이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물고기를 의미합니다.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다는 예측이 있지만, 간접 영향은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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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예보는 ‘한반도 영향 미미’ 시나리오 제시

유럽 중기예보모델(ECMWF)은 미탁이 중국 하이난섬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 방향으로 남하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보다는 동남아시아에 영향을 주는 전형적인 남중국해 태풍의 루트에 가깝습니다.

한반도보다는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지역의 강수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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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OAA 모델은 일본 진출 가능성 언급

반면 미국 기상청(NOAA)은 ‘미탁’의 북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남부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며, 강풍과 비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동해 쪽으로 튼다면,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의 해상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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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변수, 후지와라 효과 등장

갑작스레 발생한 또 다른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미탁’의 명칭이 18호 태풍 ‘라가사’로 넘어가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태풍이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Fujiwhara Effect)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효과란, 두 개의 태풍이 일정 거리 이내에 들어서면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면서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경우 태풍의 이동 경로나 강도 예측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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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라가사’도 북서진… 중부권 폭우 가능성

‘라가사’는 태풍의 순번 혼동 속에 조용히 발생한 18호 태풍입니다. 초기에는 중국 남부 상륙 가능성이 높았으나, 북서진 경로를 보이면서 한반도 간접 영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부권을 중심으로 폭우를 동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급되며, 기상청은 지속적인 예의주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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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례로 본 9월~10월 태풍 경로 특성

연도 태풍 이름 진로 특성 한반도 영향

2016	차바	동남→경남 직상륙	울산·부산 폭우
2018	콩레이	일본 남부→동해 북상	강풍·동해안 피해
2019	타파	대한해협 통과	남부 전역 비 피해
2025	미탁? 라가사?	미정 (후지와라 가능성)	중부지역 폭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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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농가·이동 수요 집중… 피해 대비 필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이동량이 증가하고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태풍이 북상할 경우, 피해는 두 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간판, 배수구, 비닐하우스 등 일상 속 시설물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로 약해진 지반과 겹치면 산사태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지자체 재난문자나 기상특보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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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태풍 대비 체크리스트

항목 점검 내용

배수로 확인	낙엽 제거 및 물 빠짐 확인
시설물 고정	간판, 비닐하우스, 텐트 등 고정 필수
비상식량 확보	정전 대비, 생수와 즉석식품 준비
차량 관리	침수 우려 지역 주차 피하기
일정 조정	여행·귀성 계획 재점검 및 변경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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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발생은 기후 위기의 신호… 더 이상 예외 아냐

최근의 태풍은 과거보다 더 강해지고, 이동 경로도 불규칙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해수면 온도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태풍을 일상 속 리스크로 만들고 있습니다.

예측은 어렵지만, 대비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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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

현재까지 유럽과 미국의 예보를 종합하면 제17호 태풍 미탁과 18호 라가사는 각각 동남아시아와 일본으로의 진로가 예상되고 있으며,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경우 진로가 바뀔 수 있어, 실시간 정보 확인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